컨벡시티

듀레이션만으로 부족한 이유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2차 보정항을 이해하세요

📊 금융계산기로 실습

1️⃣ 왜 듀레이션만으로는 부족한가

듀레이션(Duration)은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채권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선형 근사의 한계

듀레이션은 금리와 가격 사이의 관계를 직선(선형)으로 근사합니다. 다시 말해, 금리가 1% 변할 때 가격이 일정한 양만큼 변한다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가격 변동 ≈ -D × Δy

여기서 D = 수정듀레이션, Δy = 금리 변화

그러나 실제로 채권의 가격-금리 관계는 곡선(볼록한 형태)입니다. 이는 다음을 의미합니다:

금리 변동이 클수록 선형 근사의 오차가 커집니다. 특히 큰 폭의 금리 변동이 발생했을 때, 듀레이션만으로는 실제 가격 변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시각화: 선형 근사 vs 실제 곡선

채권가격 금리 현재 금리 실제 가격-금리 곡선 (컨벡스) 듀레이션 선형 근사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크게 변할수록, 선형 근사(빨간 점선)와 실제 곡선(초록색) 사이의 차이가 증가합니다.

2️⃣ 컨벡시티란?

컨벡시티(Convexity)는 채권의 가격-금리 곡선의 곡률(curvature)을 측정합니다. 듀레이션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2차 보정항입니다.

개선된 가격 변동 공식

ΔP/P ≈ -D × Δy + ½ × C × (Δy)²

여기서:
ΔP/P = 가격 변동률 (%)
D = 수정듀레이션
Δy = 금리 변화 (%)
C = 컨벡시티

이 공식은 테일러 전개(Taylor expansion)에 기반합니다. 금리 변화가 작을 때는 첫 번째 항이 지배적이지만, 금리 변화가 클 때는 두 번째 항(컨벡시티)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컨벡시티의 의미

양의 컨벡시티는 채권 보유자에게 유리합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가격 상승이 더 크고, 금리가 상승하면 가격 하락이 더 작기 때문입니다.

시각화: 컨벡시티 효과

현재 컨벡시티 이득 컨벡시티 보호 컨벡시티 포함 (실제) 듀레이션만 (선형) 가격 금리

3️⃣ 컨벡시티가 높은 채권의 특징

모든 채권이 같은 수준의 컨벡시티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채권의 특성에 따라 컨벡시티가 달라집니다.

컨벡시티를 높이는 요인

요인 영향 이유
만기 (Maturity) 길수록 컨벡시티 ↑ 장기 채권은 현금흐름이 더 멀리 떨어져 있어 금리 변화에 더 비선형으로 반응
쿠폰 (Coupon) 낮을수록 컨벡시티 ↑ 낮은 쿠폰 채권은 만기 상환금의 비중이 커서 현금흐름 분산이 크고, 금리 변화에 더 민감
신용등급 높을수록 컨벡시티 ↑ 신용위험이 낮으면 순수 금리 효과가 더 명확하게 드러남

옵션이 내장된 채널 (Callable/Putable Bonds)

콜옵션이 내장된 채권(Callable Bond)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음의 컨벡시티를 가질 수 있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발행사가 채권을 조기 상환할 가능성이 높아져서, 채권 가격 상승이 제한됩니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가격 하락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예시: 컨벡시티 비교

다음 두 채권을 비교해봅시다 (동일한 수정듀레이션 = 5):

채권 만기 쿠폰 수정듀레이션 컨벡시티
채권 A 5년 5% 5 30
채권 B 20년 1% 5 120

채권 B는 훨씬 높은 컨벡시티를 가지므로, 금리의 큰 변동이 예상될 때 더 유리한 특성을 가집니다.

4️⃣ 실제 사례 분석

시나리오: 5년 만기, 3% 쿠폰 채권 (액면가 100)

채권 특성:

  • 수정듀레이션: 4.5
  • 컨벡시티: 25
  • 현재 금리: 3%

시나리오: 금리가 2% 하락하여 1%가 되는 경우

① 듀레이션만 사용한 추정:

ΔP/P = -D × Δy
ΔP/P = -4.5 × (-2) = 9.0%
예상 가격: 100 × (1 + 0.09) = 109.0

② 컨벡시티를 포함한 추정:

ΔP/P = -D × Δy + ½ × C × (Δy)²
ΔP/P = -4.5 × (-2) + ½ × 25 × (-2)²
ΔP/P = 9.0 + 0.5 × 25 × 4
ΔP/P = 9.0 + 5.0 = 14.0%
예상 가격: 100 × (1 + 0.14) = 114.0

③ 실제 가격 (현금흐름 재할인):

년도 1-5: 쿠폰 3, 만기 시 100 금리 1%로 재할인 실제 가격 ≈ 113.8

결론: 듀레이션만 사용하면 4.8의 오차, 컨벡시티를 포함하면 0.2의 오차로 실제 가격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

5️⃣ 연습문제

연습 1: 금리 1% 상승 시 가격 변동

조건:

  • 수정듀레이션: 7
  • 컨벡시티: 60
  • 금리 변화: +1% (1% 상승)

문제: 듀레이션만 사용한 가격변동 추정과 컨벡시티를 보정한 가격변동 추정을 각각 계산하고, 그 차이를 설명하세요.

정답 보기

① 듀레이션만 사용:

ΔP/P = -D × Δy = -7 × 1 = -7.0%

② 컨벡시티 보정:

ΔP/P = -7 × 1 + ½ × 60 × (1)²
ΔP/P = -7 + 30 = 23%
= -7.0 + 3.0 = -4.0%

③ 해석: 금리 상승 시 컨벡시티의 긍정적 효과로 가격 하락이 3.0%p 완화됩니다. 듀레이션만 사용하면 -7%, 컨벡시티를 포함하면 -4%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연습 2: 금리 2% 하락 시 가격 변동

조건:

  • 수정듀레이션: 7
  • 컨벡시티: 60
  • 금리 변화: -2% (2% 하락)

문제: 금리가 2% 하락할 때, 듀레이션만 사용한 추정과 컨벡시티 보정 추정의 차이가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 계산하세요.

정답 보기

① 듀레이션만 사용:

ΔP/P = -D × Δy = -7 × (-2) = 14.0%

② 컨벡시티 보정:

ΔP/P = -7 × (-2) + ½ × 60 × (-2)²
ΔP/P = 14.0 + 0.5 × 60 × 4
ΔP/P = 14.0 + 12.0 = 26.0%

③ 해석: 금리 하락 시 컨벡시티의 이득이 매우 큽니다! 듀레이션만으로는 14%의 이득을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26%의 이득을 얻습니다. 차이는 12.0%p입니다.

연습 3: 포트폴리오 비교 – 같은 듀레이션, 다른 컨벡시티

조건:

  • 채권 A: 수정듀레이션 = 5, 컨벡시티 = 30
  • 채권 B: 수정듀레이션 = 5, 컨벡시티 = 80
  • 금리 변화: ±3%의 큰 변동 가능성

문제: 금리가 3% 상승하거나 3% 하락하는 두 시나리오에서 각 채권의 가격 변동을 추정하고, 어느 채권이 더 유리한지 설명하세요.

정답 보기

① 금리 3% 상승 시:

채권 A: ΔP/P = -5 × 3 + ½ × 30 × 9 = -15 + 13.5 = -1.5%
채권 B: ΔP/P = -5 × 3 + ½ × 80 × 9 = -15 + 36 = +21%

② 금리 3% 하락 시:

채권 A: ΔP/P = -5 × (-3) + ½ × 30 × 9 = 15 + 13.5 = 28.5%
채금 B: ΔP/P = -5 × (-3) + ½ × 80 × 9 = 15 + 36 = 51%

③ 결론: 채권 B는 높은 컨벡시티로 인해 금리 상승 때 손실이 작고 (-1.5%), 금리 하락 때 이득이 큽니다 (51%). 같은 듀레이션이라도 금리 변동이 크다면 높은 컨벡시티 채권이 훨씬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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